홍 감독은 지난 2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최종 예선 돌입 후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력"이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해 초반 어려움은 있었지만 득점이 나오고 후반전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공을 상대에게 계속 내줘 리드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결국 수비 라인이 계속 뒤로 물러났고 실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여러 부분이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직 (25일 요르단전) 1경기가 더 남았다"면서 "부상자들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고 밝혔다. 이어 "팀의 핵심 역할을 해왔던 선수들이 빠지면 팀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수비 불안은 느끼지 못했다. 권경원, 조유민, 이태석 등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수비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손흥민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것에 대해선 "축구선수에게 부상은 마음 아픈 일이다"라며 "다친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또 "결과도 놓치고 부상자도 생겨서 아쉬움이 더 큰 게 사실"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도 웃지 못했다. 황희찬은 "주어진 기회 속에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기지 못했지만 중요한 승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쉽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그동안 월드컵 예선을 치른 경험을 돌아보면 항상 좋은 경기만 할 수는 없다"며 "어려움 속에서 발전하고 위기를 이겨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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