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하나은행이 오는 27일부터 다주택자의 서울 지역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 지역 내 급증하는 주택 가격과 거래량을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다주택자가 서울에 주택을 구입할 경우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지 않지만, 이미 계약이 진행 중인 경우의 잔금대출은 허용한다. 또한, 갭 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 지역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중단한다. 이에는 선순위 말소·감액 조건이나 다주택 보유자의 처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이 포함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서울 지역 주택가격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어, 갭 투자를 막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도 26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신청과 임차 반환자금, 타 은행 대환대출, 추가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3일부터 다주택자에게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주요 지역의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주택자와 갭 투자와 관련한 대출을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더 엄격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들은 이러한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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