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퇴행성관절염과 휜다리, 휜다리교정술로 동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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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퇴행성관절염과 휜다리, 휜다리교정술로 동시 치료

이데일리 2025-03-21 06:5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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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주부 전 씨(54세, 여성)는 최근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고,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불편한 느낌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싶었지만 증상은 비슷했고 손으로 눌렀을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었다. 병원을 찾아 X-레이 검사를 한 전 씨는 의사로부터 O자로 휜 다리 때문에 무릎 안쪽에 연골이 닳아 있는데 이대로 두면 관절염으로 진행될 거라는 설명을 들었다. 평소 O자 다리는 바지로 가리면 안보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의사는 이대로 두면 무릎 내측의 관절염이 점점 더 심해져 방치할 경우 추후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휜다리를 교정하는게 좋겠다고 권했다.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생활습관, 직업이나 스포츠활동 중의 관절의 손상, 혹은 태어날 때부터 약간의 다리 변형을 가진 경우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O자로 휜 다리 변형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미관상 좋지 않아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휜 다리의 가장 큰 문제는 중년 이후 무릎 관절염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O자형 휜 다리는 고관절부터 발목으로 내려오는 체중 중심선이 무릎 중심이 아닌 안쪽으로 지나가는 무릎으로, 휜 정도에 따라 안쪽 무릎으로 체중의 70% 이상이 집중돼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이는 연골 마모 속도를 가속화 시키면서 내측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렇게 O자로 휜 다리로 인해 내측 관절에만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교정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관절염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내측 관절염이 원인으로 O자 다리의 변형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무릎 내측의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근위경골절골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해당 치료법은 O자로 휜 다리를 바르게 교정하여 무릎 내측에 집중되어 있는 무게 중심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교정술이다. 미관상 좋지 않던 O다리의 교정은 물론, 관절염 치료 및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근위경골절골술에 무릎 안쪽 연골 손상 부위에 줄기세포 치료 등을 병행하면 무릎 연골이 재생되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인공관절수술과는 달리 본인의 관절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수술 후 정상 관절과 유사하게 관절 운동에 제한이 없어 등산, 달리기 등 평소 즐기던 운동도 즐길 수 있다. 무릎 관절은 손상이 한 번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양반다리 또는 쪼그려 앉기, 무릎을 꿇는 자세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고, 무릎에 과도한 무게가 실려 연골이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 유지 및 적정 체중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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