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밴드 '자우림'의 프런트 퍼슨이자 싱어송라이터 김윤아가 병원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는 모습의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윤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보조배터리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병원 침대에 누워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김윤아가 과거 뇌신경 마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후, 꾸준히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근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 2011년 8집 앨범 작업 후 면역력 저하로 뇌신경 마비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당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각,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 신경까지 문제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김윤아는 현재도 마비 후유증으로 일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약간의 발성 장애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힘으로 계속 억누르고 있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김윤아는 "그때 마비로 병원에서 고생하며 만든 8집 앨범을 보며 '이게 나와 자우림의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하며, "청각도 그렇고 근육들도 어느 정도 회복돼서 지금처럼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여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김윤아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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