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름은 따로 있었다”…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희귀 해조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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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름은 따로 있었다”…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희귀 해조류'의 정체

위키푸디 2025-03-21 01:5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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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파래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가시파래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을 만큼 귀했던 감태. 하지만 우리가 흔히 감태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가시파래’다. 녹조류에 속하는 가시파래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갈조류와 다르게 생겼고, 맛과 효능에서도 차이가 있다. 쓴맛이 강한 감태와 달리 가시파래는 감칠맛이 있으며, 일상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귀한 해조류

가시파래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가시파래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가시파래는 자연에서만 자라는 해조류로, 양식이 어렵다. 성장 조건이 까다로워 12월부터 3월까지 한겨울에만 생산되며,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극소량 채취된다. 특히 서산시 팔봉면이 대표적인 생산지로 꼽힌다.

보관 방법이 확립되지 않아 주로 인근 주민들만 소비해왔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KBS 6시 내고향과 SBS 방송에서 서산 팔봉면의 가시파래를 조명하면서 점차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체중 조절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해조류

가시파래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가시파래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가시파래는 ‘먹을수록 가벼워지는 음식’이라 불린다. 마른 가시파래 한 장의 열량은 약 3.5kcal로 매우 낮다. 하지만 단순히 칼로리만 낮은 것이 아니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미네랄,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에 쌓인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특히 섬유질이 많아 탄수화물 섭취 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밥을 가시파래에 싸서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가시파래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쓴맛이 위장의 열을 내려줘 과식을 방지한다고 본다.

또한, 몸속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습열이 쌓이면서 몸이 쉽게 붓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데, 가시파래는 이런 습열을 배출해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바다의 보물

가시파래 자료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가시파래 자료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가시파래에는 철분과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 100g당 철분 함량이 37.2mg으로, 미역(6.1mg)이나 김(4.5mg)보다 훨씬 많다.

특히 철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거나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식물성 철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칼슘도 마찬가지다. 가시파래 100g당 칼슘 함량은 646mg으로 김(490mg), 매생이(91mg)보다 높아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뼈가 약해지기 쉬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식재료다.

집에서 쉽게 만드는 가시파래 요리

가시파래 자료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가시파래 자료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가시파래는 단순히 구워서 밥과 함께 먹어도 좋지만, 밀가루 없이 전을 부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시파래 전 요리 재료

- 생가시파래 150g

- 생굴 (혹은 팽이버섯) 적당량

- 청양고추 1개

- 계란 4개

- 소금 약간

가시파래 전 만드는 법

1. 가시파래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굴이나 팽이버섯, 다진 청양고추, 계란을 넣고 잘 섞는다.

3. 팬을 달군 후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노릇하게 부친다.

4. 기호에 따라 초간장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섭취할 때 주의할 점

가시파래는 몸을 가볍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과하게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이 약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조류는 요오드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갑상샘 호르몬 합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미역, 다시마 등과 함께 과도하게 먹기보다는, 마른 가시파래 기준 하루 2장 정도가 적당하다.

가벼운 몸과 균형 잡힌 식단을 원한다면, 가시파래를 식탁에 자주 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이 특별한 해조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바다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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