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에 클린스만이 다시 나오네…김민재 챔스 준준결승 예상 "1차전 무승부, 2차전 뮌헨 승!"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역 시절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모두 활약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예상했다.

그는 밀라노에서 열리는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나고, 뮌헨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홈 이점을 살려 득점에 성공할 거라고 내다봤다. 클린스만은 그 근거로 자말 무시알라 등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뛰어난 재능들을 언급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컴플리트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클린스만 실수로 비밀을 유출했다"면서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은 이 대결에 대해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며 클린스만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최근 이탈리아 언론 '일 메세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결과를 예측했다.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이자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클린스만은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인터밀란에서 활약하며 1990-91시즌 UEFA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우승을 차지했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분데스리가 우승과 UEFA컵 우승을 거머쥐며 1995년 발롱도르 2위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은 이유다.



클린스만은 "밀라노에서 무승부, 그리고 뮌헨이 2차전에서 골을 넣을 거다. 인터밀란은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지만, 자말 무시알라와 같은 선수가 경기장에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인터밀란을 꺾고 준결승에 오를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클린스만은 인터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 "물론이다! 인터밀란은 최근 몇 년 동안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환상적인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달렸다. 선수들이 용기와 정신력을 유지한다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면 선수 개개인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이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나는 인터밀란의 우승을 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탈란타와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것을 보면 감탄이 나온다"고 했다.

또한 클린스만은 이탈리아 구단들이 유럽 무대에서 선전하려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것이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짚었다.



클린스만은 "외부에서 바라보면 흥미로운 시기다. 지금은 외국 자본이 소유한 구단들이 많다. 인프라에 더 많이 투자하고 세리에A를 위해 양질의 선수들을 영입하길 바란다"면서 "아마 (이탈리아가) 유로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클린스만은 최고의 동료가 누구였는지 묻는 질문에 인터밀란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미드필더 로타어 마테우스를 꼽았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강했던 선수"라며 마테우스를 회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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