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윤다훈이 미혼부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윤다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다훈은 미혼부로 키운 큰 딸에 대해 "군대에 있다가 잠시 휴가 나와서 만난 인연이 딸을 선물로 주고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쪽 집에서 반대하면서 결혼이 성사되지 못했다. 또 우리 딸을 그쪽에서도 미혼모로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때 우리 부모님은 '우리 핏줄인데 우리가 키워야지' 해서 우리가 키우게 됐다. 딸이 완성된 부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딸이 그랬다. 할머니가 (학교에서) 아빠가 연예인인 걸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가족끼리 어딜 가면 아빠가 아닌 할머니 옆에 있으라고 했다. 그래서인가 제가 '아빠랑 가자'고 해도 내 옆으로 안 왔다. 혹시라도 알려질까 봐 뒤에서 내 뒷모습만 따라왔다. 그게 속상하고 미안했다"고 이야기했다.
윤다훈의 첫째 딸은 결혼 후 지난 2023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딸이 더 예쁘냐, 손녀가 더 예쁘냐"는 질문에 "딸에게 어렸을 때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딸이 더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통화하면서 '아빠가 네 이야기하다가 눈물났다'고 하면 예전에는 같이 울더니 이제는 '또 울었어?'라고 한다. 엄마가 되더니 많이 컸다"고 뿌듯해했다.
윤다훈은 "우리 딸이 느닷없이 '아빠 고맙다 나 안 버려서'라고 한 적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냐고 했는데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윤다훈은 "지금 다 잘 살고 있지 않나. 너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윤다훈은 "우리 아버지가 인성이 훌륭한 좋은 아버지였다. 저한테 큰 소리를 친 적도 없고 욕도 하신 적이 없다. 배우 한다고 속도 많이 썩이고 친구들이랑 집도 나가고 그랬는데 아버지한테 맞아 본 적도 없다. 아버지는 기술자셨다. 건전지 만드는 회사에 다녔다. L호텔의 철판구이 설계를 다 우리 아버지가 다 도면을 그리셨다"고 부친에 대해 자랑했다
이어 "돈도 많이 버셨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좋아서 사기를 많이 당했다. 오죽하면 우리 아버지를 먼저 보는 사람이 다 (돈의) 임자라고 했다. 어머니한테 이야기 안 하고 보증을 서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친척끼리는 잘 아니까 서류를 안 썼는데 언제 빌렸냐고 하더라. 어렸을 때 엄마 손잡고 엄마 사촌 집에 맨날 앉아있었던 게 기억난다. '언니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는데 '내가 언제 빌렸냐'고 하더라"라는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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