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는 마르세유에서 말썽을 부리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공격수 그린우드는 마르세유에서 방출될 수 있다. 마르세유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최근 발언을 보면 좋지 않아 보인다. 프랑스 매체들은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서 좋지 않은 태도를 보여 데 제르비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가장 촉망을 받는 유망주였다. 데뷔 시즌부터 놀라운 활약을 했고 2019-20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골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2021-22시즌 도중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커리어가 중단됐다.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그린우드를 향했던 소송이 기각, 취소되면서 올드 트래포드 복귀를 추진했는데 맨유 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더 이상 맨유에서 뛸 수 없던 그린우드는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를 갔다. 지난 시즌 라리가 33경기를 소화하고 8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모습을 남겼다. 맨유로 돌아왔으나 역시 뛸 수 없었다. 황희찬 영입에 실패한 마르세유 눈에 들었고 프랑스로 떠났다.
마르세유에서 그린우드는 부활했다. 공식전 28경기에 나서 1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앙만 기준으로 하면 15골이다. 우스만 뎀벨레(21골)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다. 확실하게 살아난 그린우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는 등 타팀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최근 태도 논란이 문제가 됐다. 데 제르비 감독의 인터뷰가 근거다. "나만큼 그린우드를 존중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난 그린우드에게 많은 걸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걸 해내야 하는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챔피언이 되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더 꾸준하게 하고 더 많은 걸 희생해야 하며 더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우드의 태도 문제와 의지 박약을 지적한 듯 보였다. 시즌 초반에 비해 활약이 저조한 게 사실이기에 작심 인터뷰를 한 것처럼 파악된다. 데 제르비 감독의 말이 맞다면 그린우드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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