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박정은(48) 부산 BNK 감독이 여자프로농구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제압했다. 16일 1차전에서 53-47로 이기고 18일 2차전에서 55-49로 승리한 BNK는 3차전마저 잡으면서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2021년부터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여성 우승 사령탑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아울러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번째 사례를 남겼다.
BNK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하위(6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혜진, 김소니아를 모두 영입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 이후 결국 챔프전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저를 믿고 BNK로 흔쾌히 와준 두 선수에게 고맙다.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너무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한데 선수들이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말라고 하더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좋은 팀으로 나아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안혜지에 대해선 "제가 처음 왔을 때의 안혜지와 지금 안혜지는 다르다.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시련도 있었는데 작은 키로 많은 노력을 한 선수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하면 이렇게 좋은 일도 일어날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준 좋은 본보기가 되면 좋겠다. 안혜지 선수가 MVP를 받았지만 김소니아, 박혜진,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등 모든 선수들이 MVP다"라고 말했다.
그간 감독으로서 고충에 대해선 "외롭고 힘든 게 많은 자리다. 선수들로부터 위로를 받았다. 선수들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 그래서 단단하게 뭉칠수 있는 팀이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박정은 감독은 상대 팀 코치진에게도 존경의 표현을 건넸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님과 전주원 코치님에게도 많이 배웠다. 저희가 우승을 하긴 했지만, 많이 배웠다.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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