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경북 경주시를 방문해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 관광 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했다.
최 권한대행은 먼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교통, 숙박, 보안, 의료체계 등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지난 2~3월 경주에서 개최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FCBDM) 등이 각국 대표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과 관련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확인시켜 주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 경북도와 경주시 및 민간이 ‘원팀’이 되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APEC 정상회의 현장 방문을 계기로 경주시 소재 상공회의소, 관광단체 등 지역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위원들과 오찬을 한 뒤, 경주 교촌 한옥마을을 방문해 다도 및 한복 착용,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어 교촌 한옥마을 최부자아카데미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변국과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하고 방한 관광객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먼저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에 한시 비자 면제 시행을 위한 4월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동남아·중동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방한 상품 다변화를 위해 '명소'에서 '체험'으로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해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을 관광 자원화하고, 5월부터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어 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한국관광산업포털 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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