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자른 인도네시아, 호주가 참교육…전반전 0-3 와르르 무너져 (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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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자른 인도네시아, 호주가 참교육…전반전 0-3 와르르 무너져 (전반 종료)

엑스포츠뉴스 2025-03-20 19:0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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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던 인도네시아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에서 전반을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가 FIFA 월드컵 본선 도전이 가시밭길이 되는 모양새다. 사령탑만 바뀌었을 뿐인데 경기력이 엉망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에서 전반을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이날 호주를 상대로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르턴 파스가 골문을 지키고, 네이션 쵸어온, 딘 제임스, 칼빈 베르동크가 백3를 구성한다. 중원은 제이 이즈스, 톰 헤이,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케빈 딕스, 메이스 힐허르스가 맡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라파엘 스트라위크와 올레 로메니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던 인도네시아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에서 전반을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3-4-2-1 전형으로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섰다. 매튜 라이언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제이슨 게리아, 아지즈 베히치, 카이 롤스가 백3를 형성했다. 3선은 캐미런 버지스, 에이든 오닐, 잭슨 어바인, 루이스 밀러가 지키고, 2선에 니샨 벨루필레이와 마틴 보일이 배치. 최전방에서 아담 타가트가 인도네시아 골문을 노렸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호주 원정을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키커로 나선 케빈 딕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고비를 넘긴 호주는 전반 18분 마틴 보일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게임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불과 2분 뒤 추가골을 얻었다. 역습 상황에서 니샨 벨루필레이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클라위베르트(왼쪽)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에서 전반을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호주는 쉴 새 없이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34분에는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잭슨 어빈이 침착한 마무리로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3-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수비라인은 '우왕좌왕' 그 자체였다. 유기적인 압박과 협력 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호주의 공세를 전혀 버텨내지 못했다. 형편 없는 경기력 속에 전반을 0-3으로 크게 뒤진 채 끝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6일 신태용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쫓아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성과를 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 중 옷을 벗었다.

인도네시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함께 C조에 묶였다. 조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이 결정된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던 인도네시아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에서 전반을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이날 호주와의 C조 7차전 전까지 승점 6(1승3무2패)으로 3위에 자리 중이다.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C조 1~2위는 각각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가 차지 중인 가운데 충분히 2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호주와의 C조 7차전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로 도약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신태용 감독을 쫓아낸 인도네시아는 클라위베르트 감독과 함께 '침몰' 위기에 몰렸다. 이날 호주전은 인도네시아가 클라위베르트 감독 밑에서 치르는 첫 번째 A매치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9월 10일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호주와의 C조 2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았던 호주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호주는 반대로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인도네시아전 무승부 여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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