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웹툰 원작 '참교육'의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고 캐스팅이 공개된 가운데, 원작 논란으로 인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넷플릭스가 '참교육'의 제작을 확정하고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원작은 이른바 '사이다'로 불리는 진행 방식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폭력적이고 일부 비하 논란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회차에는 여교사를 감독관이 가격하는 장면이 성차별 논란이 됐다.
이어 백인 혼혈 교사가 흑인 혼혈 학생을 상대로 비하 발언을 해 인종 차별 논란이 됐고, 해외에서 논란이 커져 사과문 작성 및 미국 내 연재가 중단됐다. 국내에서는 별다른 입장 없이 연재가 재개됐다.
논란 속에 제일 먼저 캐스팅 물망에 오른 이는 김남길이었다. 그러나 김남길의 팬들은 성명문을 제출할 정도로 거세게 반대했다. 김남길은 "회사 차원에서 작품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다"라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시금 '참교육' 캐스팅이 언급된 자리에서 "('참교육'의) 논란이나 이슈를 모르지 않는다. 이전에 한 번 거절했던 작품인데, 홍종찬 감독이 합류하며 다시 이야기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신다면 출연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후 김무열이 김남길의 자리에 낙점됐다. 김무열은 "드라마로 각색된 '참교육'의 대본을 읽고 현재 교육 현실과 그 안의 차별 및 부조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기존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신뢰 관계가 무너진 가운데, 영상화 된 '참교육'은 과연 대중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의 '참교육'은 동명 웹툰 원작의 설정을 차용하여 새롭게 각색 및 기획된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제작진 구성도 눈에 띈다. '소년심판', '디어 마이 프렌즈'를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가 참여한다.
김무열과 홍종찬 감독은 '소년심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무열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홍 감독의 연출력을 꼽기도 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소년심판'에서 함께 호흡했던 이성민도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성민 역시 "홍종찬 감독과는 '소년심판'에 이어 두 번째인 만큼 감독님과의 작업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이남규 작가와 함께하는 배우들과의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무열과 이성민의 합류 외에도 진기주와 표지훈이 함께 캐스팅됐다. 김무열이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이성민은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을 연기하며 진기주가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을, 교권보호국의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에 표지훈이 연기한다.
누리꾼들은 '참교육' 시리즈화에 대해 "전작이 좋은 제작진들이 만들어 기대가 된다"는 반응과 "아무리 설정만 차용하더라도 원작이 재조명받으면 안 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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