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가 尹보다 먼저…헌재, 탄핵심판 24일 오전 10시 선고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12월27일 탄핵 소추된 때로부터 87일 만이다. 이에 한 총리는 같은 달 14일 탄핵 소추된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선고를 받게 됐다. 국회의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사유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방조와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이었다. 한편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에 대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
◇헌재 앞 野의원에 '계란테러'…폭탄 던졌다면 '아찔'
20일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현역 야당 의원들이 '계란 테러'를 당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이건태 의원은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을 맞았다. 당시 헌재 앞에는 경찰 기동대가 경비하고 있었고, 헌재 건너편 인도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물 등의 다른 위험물을 던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경찰의 경비 부실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현행범을 체포하지 못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추적 중이다.
◇더 내고 더 받는다…월급 309만원 국민연금은?
여야가 20일 국민연금 개혁안에 극적 합의했다. 이번 개혁안에서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올랐고, 내년부터는 해마다 0.5%포인트씩 오른다. 1998년 이후 28년 만의 보험료 인상이다. 은퇴 후 수급연령에 도달해 받는 연금액인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상승한다. 월 309만원을 받는 직장인은 달마다 6만1800원의 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노령연금 수급 첫해 연금액은 123만7000원에서 132만9000원으로 9만2000원 늘어난다.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이번 모수 개혁을 통해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9년 늦춰질 전망이다.
◇국가총부채 6200조 돌파…1년새 250조 급증
우리나라 정부, 가계, 기업의 빚을 모두 합한 이른바 ‘국가총부채’ 규모가 처음으로 6200조원을 넘어섰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22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보다 약 250조원(4.1%), 전 분기보다 약 55조원(0.9%) 증가했다. 이 중 기업부채는 2798조원, 가계부채는 2283조원, 정부부채는 1141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총부채 규모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 1분기 말 처음 5000조원을 넘어섰고, 그 후로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4분기 말에는 6000조원을 돌파했다.
◇이재용 만난 이재명 "삼성 잘 살아야 투자자도 잘 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삼성이 경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우리의 역량과 의지로 잘 이겨낼 것으로 본다"며 "일자리든, 삶의 질이든 다 경제활동에서 나오는 만큼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봄날 오나…5개월 만에 '6만전자' 회복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만원, 21만원 선을 회복하면서 비관론에 휩싸였던 반도체주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6만2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19% 올라 21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종가가 6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15일 이후 5개월여 만이고, SK하이닉스가 21만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0일(21만2천원) 이후 한달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2025 행사가 진행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기대감이 증가했고 최근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등 호재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땡큐 파월"…주요 암호화폐 동반 급등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18분(현지시간 20일 오전 4시1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93% 오른 8만5800달러(약 1억2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3.73%), 리플(8.1%), 솔라나(2.28%)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9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평균 7.5% 인상
오뚜기가 내달 1일부터 라면류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오뚜기는 20일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5개월만이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르고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료 가격이 급등했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농심도 지난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홈플러스 "17일부터 현금부족"…회생신청서 보니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가 이달 17일부터 현금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법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조달 실패로 5월 말까지 약 7395억원의 자금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상거래채권액은 100% 변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채권자들에게도 약간의 이자율 조정과 변제조건의 변경을 통해 대부분 변제하는 것을 목표로 회생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당장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검찰, 카카오모빌리티 또 압수수색…'매출 부풀리기' 의혹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김수홍 부장검사)에 따르면 20일 오전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 등 3곳이 압수수색 중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2022년 재무제표에 가맹수수료(약 20%)와 업무제휴 수수료(약 17%) 전액을 각각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으로 인식하는 '총액법'으로 회계처리를 했는데, 이는 중대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판단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모아주기'와 '콜 차단' 의혹으로도 지난해 11월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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