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맞물린 부산교육감 재선거…전한길, 보수 후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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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맞물린 부산교육감 재선거…전한길, 보수 후보 지원

연합뉴스 2025-03-20 17:4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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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대결보다 정치 이념 선거 우려

정승윤 후보 출정식 정승윤 후보 출정식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월 2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탄핵 정국'과 맞물려 보수와 진보의 이념대결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 관여할 수 없으며, 후보자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후보들의 정책 대결보다는 보수와 진보 측의 진영논리가 선거판을 엄습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지역 교육계가 우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정승윤 후보사무실과 부전역 앞에서 열린 정 후보 출정식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 손영광 바른청년연합 대표 등 강성 보수 인사들이 참여해 보수 세력 결집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전씨는 "사랑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어야 하는데 좌파가 지원하는 전교조가 민노총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을 망치고 있다"며 "보수 우파 세력이 권력을 잡아 부산의 교육도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번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단순한 교육감 선거를 넘어 '자유대한민국 수호 세력'과 '체제 전복 반국가 세력' 간의 전쟁"이라며 "철 지난 종북좌파 이념교육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감 선거운동 첫날 최윤홍 후보 유세 부산교육감 선거운동 첫날 최윤홍 후보 유세

[최윤홍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수 진영 최윤홍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이제 겨우 안정을 찾아가는 부산교육이 정치색 짙은 교육감에 의해 교육 방향과 정책이 또다시 뒤바뀌는 불행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최 후보는 "정치 논리를 앞세워 당선한 후보가 교육감이 되면 교육 현장의 혼란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 강조했다.

부산교육감 선거운동 첫날 김석준 후보 유세 부산교육감 선거운동 첫날 김석준 후보 유세

[김석준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cho@yna.co.kr

진보 진영 김석준 후보는 "'이념이 아닌 교육', '좌우가 아닌 미래'를 기치로 깨끗한 정책선거를 펼칠 것"이라며 "반드시 압승을 거둬 위기에 빠진 부산교육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우리 부산교육을 한 번 더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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