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국 거부 논란, 휴대폰에 트럼프 비판 메시지 있다는 이유로 프랑스 과학자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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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입국 거부 논란, 휴대폰에 트럼프 비판 메시지 있다는 이유로 프랑스 과학자 추방

모두서치 2025-03-20 17:4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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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사진 = 연합뉴스

 

프랑스 과학자가 휴대전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교육 당국이 이 사실을 공개하며 학문의 자유와 의견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필리프 밥티스트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장관은 AFP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미국 휴스턴 인근에서 열린 학술회의에 참석하려던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소속 연구원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후 추방됐다고 밝혔다.

밥티스트 장관에 따르면, "이 조치는 연구원의 휴대전화에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 정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한 동료 및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미국 당국에서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사건이 이달 9일에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 당국이 해당 프랑스 연구원을 '증오적이고 음모적인 메시지'를 소지했다는 혐의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원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통보받았지만, 추방되기 전에 고발이 취하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입국이 거부된 연구원이 참석하려 했던 정확한 학회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디언은 휴스턴 외곽에서 이달 10~14일 제56회 달과 행성 과학 학회가 개최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밥티스트 장관은 "의견의 자유, 자유로운 연구, 학문의 자유는 우리가 계속해서 자랑스럽게 지켜나갈 가치"라며 "저는 모든 프랑스 연구자가 법을 존중하면서 연구에 충실할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밥티스트 장관이 자국 연구자가 입국을 거부당한 바로 그날, 미국 연구자들에게 프랑스로 이주할 것을 권유하는 서한을 발표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과학계를 향해 "많은 유명 연구자가 이미 미국에서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 중 일부를 당연히 환영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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