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에 전기차(EV) 생산을 위탁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폭스콘과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EV 모델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요타, 혼다, 닛산자동차 등에 비해 규모가 작은 미쓰비시자동차는 경영전략으로 폭넓은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폭스콘과 협력도 이런 전략과 맞닿아있다.
폭스콘과 협력을 통해 생산비를 억제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생산을 위탁할 EV 모델은 조율 중이다.
앞서 폭스콘은 혼다나 닛산자동차 등과의 협력에도 의욕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닛산자동차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한동안 나온 폭스콘은 혼다에도 협업을 제안했다고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EV에서 중국세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 업체 간 협력이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초창기 모델부터 생산한 것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로, 최근 몇년간은 전기차 생산에 열의를 보여왔다.
폭스콘은 2020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뒤 2021년 전기차 모델 3종을 선보였으며 2027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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