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영광에서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희생된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유가족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위로문을 통해 "75년의 기나긴 세월을 지나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희생자분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그리움으로 가슴 태우신 유가족께도 온 도민을 대신하여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신원 확인은 단순한 유해 발굴을 넘어,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진실을 회복하는 전환점"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희생자 명예 회복과 추모사업을 내실 있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전남 영광 적대세력 희생사건'의 희생자 유해를 발굴해 유전자 감식을 한 결과 유해 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고(故) 김모(당시 29세)씨로, 경찰인 김수용 씨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하삼마을 공동묘지 옆 산골짜기로 끌려가 좌익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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