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126560)은 보유 현금을 활용해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현대퓨처넷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원안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IT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한 IT 역량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 기존 사업 부문에 전문적인 IT 역량을 접목해 사업적 ·조직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진행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그룹
또한 현대퓨처넷은 보유 현금 대부분을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및 신규 M&A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이사는 "당사는 보유 현금 대부분을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와 신규 M&A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2021년 당시 주력 사업이던 케이블방송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을 마련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당면해 있다. 당사가 보유한 현금은 영위 사업인 디지털 미디어 사업 및 IT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주축이 될 신사업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할 수 있는 M&A 가능 기업은 지분율 100%를 전제로 하며, 조속한 기간 내에 유망 사업 분야 및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M&A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대표이사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수합병 등에 대해서 "현대홈쇼핑과의 합병·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나 자사주 취득은 일절 계획이나 추진 사항이 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 당사의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도 언론을 통해 당사에 대한 공개매수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지 않음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말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에서는 현대퓨처넷 소액주주들 300여명이 결집해 현대홈쇼핑과의 합병 가능성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현대퓨처넷이 제외된 점과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소외된 점 등을 우려하며 주주권리 보호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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