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불붙었다.
1차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후 재논의를 거쳐,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오는 22~23일 유선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번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할 뜻을 밝혔다.
1차 단일화 불발... 결국 2차 단일화로
보수 진영의 단일화 논의는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정승윤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과 공정성 문제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고, 최윤홍 후보 측은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1차 단일화 논의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한때 결렬됐다. 이후 보수 성향 단체와 지지자들의 압박이 거세지자, 양측은 재협상을 거쳐 2차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은 유선 RDD 여론조사
이번 단일화는 유선 RDD 방식의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무작위로 선정된 유선 전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해, 더 높은 지지를 받는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공정한 절차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일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보수 진영이 결집해 본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 표심 향방은?
현재 부산교육감 선거는 보수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는 상황이다. 단일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지지층이 그대로 결집할지가 관건이다.
정승윤·최윤홍 후보가 단일화 이후에도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도·보수층 결집에 성공할 경우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차 단일화가 보수 진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