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 노화'의 대중화를 이끈 의사가 과도한 영양제 섭취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정준호, 이희진, 정희원, 스윙스와 함께 의사 정희원이 출연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소속 교수다.
정 교수가 강조하는 저속 노화란 "나이 드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건강하게 천천히 늙자"라는 의미다.
그는 "국내에서는 노년내과가 생소하지만 영국과 미국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라며 "노화 속도는 시계와 같아서 조절할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건강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건강한 젊은 성인들이 영양제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양소는 우리 몸에 부족하면 병을 일으키는데, 보통 대부분 사람의 영양소는 이미 정상 농도"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량 영양소가 많아서 채소와 과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원물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C 장도연이 단백질 셰이크는 어떠냐고 묻자, 정 교수는 단백질 섭취가 가장 중요한 때는 성장기와 노년기라며 “생애 주기에 따라 대사적 특성이 달라진다”라며 성장이 중요한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각 시기에 맞는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교수는 "30대부터는 물만 먹어도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 된다며, 이때 과도한 영양 섭취는 몸속의 에너지 용량을 초과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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