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 교사들, 고교학점제 출결 방식 술렁… “고교학점제 자체에 부정적 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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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교사들, 고교학점제 출결 방식 술렁… “고교학점제 자체에 부정적 영향 줄 것”

경기일보 2025-03-20 16:5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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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교사들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으로 업무 과중(경기일보 17일자 7면)을 호소하는 가운데, 바뀐 출석 방식도 교사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 출결 방식을 변경했다.

 

종전의 방식은 교과교사가 출석부에 학생의 출결 여부를 표시하면 각 반의 담임교사가 최종 확인해 온라인에 입력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하지만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해 전국의 시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수업을 하는 교과교사가 학생의 출결을 온라인에 입력하고 담임교사가 다시 1번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수업을 하는 교과교사가 학생 출결사항을 마감하는데도 최종 확인을 담임교사가 또 해야 해 불필요한 업무가 추가됐다고 반발한다.

 

이 때문에, 교과교사의 실수 등으로 담임교사가 출결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해당 교과교사에게 연락해 수업출결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고교학점제 취지가 대학교의 선택 방식을 따라 해, 학생들 선택권을 존중하는 것이라면 출결도 대학과 같이 카드를 찍거나, 담임제를 없애는 등 준비가 필요했다”며 “애매하게 따라하니 현장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천328명 중 1천123명(85%)이 새로이 바뀐 출결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전처럼 담임교사가 출결 입력·마감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답한 교사 수는 1천200명(90%)에 달했다. 특히, 새로운 출결 방식이 고교학점제 시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도 949명(71%)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교사들이 바뀐 출결 처리 방식을 반대한 셈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강훈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앞으로 고등학교 3개 학년이 모두 고교학점제에 따라 출결을 처리한다면 그 번거로움은 더 커질 것”이라며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종전의 출결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선생님들 고충과 불만을 알고 있으나 교육부 차원의 내용이라 섣불리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고교학점제로 업무 과중”… 인천 교사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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