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후학교 개선사업 놓고 전교조-도교육청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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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노후학교 개선사업 놓고 전교조-도교육청 '티격태격'

연합뉴스 2025-03-20 16:4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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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일방적 변경 주장에 "실시설계 전으로 사실과 달라"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에 대해 전국교직원노조 전남지부가 "일방적 설계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자 도교육청이 강하게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추진 중인 학교들의 설계안을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교 구성원들과 전문가들이 2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은 40년 이상된 노후학교를 미래 교육환경에 적합한 학교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학교들은 2년여동안 학생·교직원·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건축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거쳐 사전기획안을 만들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2022년과 2023년 그린스마트스쿨로 지정돼 올해 시공을 앞둔 도내 3개 학교에 대해 도교육청이 그동안의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변경을 통보했다"며 "그 배경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전교조 주장에 대해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설계변경이 아닌 기본설계안 조정 중인 단계로 전교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은 사업자의 자금으로 설계·시공하고 20년간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라며 "현재 사업자·학교·도교육청이 실시설계 전 계획안에 대한 조정을 하고 있으며 아직 정해진 설계안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최초 사전기획 당시 학교에서 요구한 안을 반영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는 계획안으로 협의하고 있는 실시설계 전(前)단계"라며 "사전기획안을 기초로 검토해 사용자(학생·교직원 등) 편의성은 높이고 불합리한 점은 최소화하기 위한 조정(변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전기획보고서와 민자사업자가 제시한 안이 다를 경우도 있다"며 "계획안 조정 단계에서 사업자와 학교 의견이 원활하게 협의해 사용자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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