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은 "올해 초 중국이 마약 밀수에 연루된 캐나다 시민 4명의 사형을 집행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사형을 집행한 4명은 모두 '이중국적'을 가진 캐나다 시민이다. 다만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다.
졸리 장관은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몇 달 동안 중국 측에 관대한 처분을 요청하고 사형 집행을 막으려 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사형이 집행된 캐나다인 4명의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에서 생산된 222kg 규모 필로폰을 호주로 밀수하려던 혐의로 2014년 중국에서 기소된 캐나다인 로버트 쉘렌버그는 포함되지 않았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마약 범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고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사건에 연루된 캐나다 시민의 범죄 사실이 명확하고 증거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들은 모두 엄격히 법에 따라 처리됐고 관련된 캐나다인의 권익도 충분히 보장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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