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구원 투수’ 김상열 KLPGA 회장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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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구원 투수’ 김상열 KLPGA 회장에게 거는 기대

한스경제 2025-03-20 16: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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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KLPGA 신임 회장. /KLPGA 제공
김상열 KLPGA 신임 회장.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제15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취임한 김상열(64) 서울신문 회장이 투어의 양적, 질적 발전을 이끌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열 회장은 지난달 KLPGA 이사회에서 이사진 만장일치로 재추대됐다. 2017~2021년 제13대 회장직을 맡았던 그는 약 4년 만인 20일 다시 KLPGA 수장으로 취임했다.

여태까지 KLPGA 회장 재임 사례는 제1대와 제3대 회장을 맡았던 김성희 회장이 유일했다. 연임이 아닌 재임인데다, 이사진 만장일치로 재추대된 터여서 그 배경이 궁금해진다.

김상열 회장이 앞서 재임했던 기간은 KLPGA 투어가 가장 번창했던 시기다. 대형 스타들이 화수분 같이 나오던 때다. ‘핫식스’ 이정은이 2017시즌을 지배하다시피 했고 2018시즌은 이정은과 최혜진이 양분했다. 2019시즌은 최혜진이 평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첫 해였던 2020시즌은 최혜진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가 잠시 국내 투어에 집중한 김효주가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김상열 회장이 처음 회장직을 맡던 시절은 매년 슈퍼 스타가 시즌을 지배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향하는 이른바 ‘선수 수출’이 활발하던 시기였다. 2020시즌 신인왕 유해란도 성장을 거듭해 현재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당시 투어의 양적, 질적 발전은 크게 이뤄졌다. 2019시즌 KLPGA 정규 투어는 일정을 발표하면서 총상금 약 226억원, 평균 상금 약 7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총상금이 20억원 늘어난 규모였다. 드림 투어와 점프 투어, 챔피언스 투어까지 합치면 총상금 규모는 270억 원을 넘겼다. 드림 투어 등 대회 수가 늘면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출전 경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후 제14대 김정태 회장 체제에선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KLPGA 투어도 다소 주춤했다. 기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대회 유치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일례로 한화큐셀은 지난해 대회를 끝으로 한화 클래식 개최를 중단하기로 해 KLPGA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한화 클래식은 1990년 서울여자오픈으로 출발했으며 2011년부터 한화금융 클래식으로 6년간 열렸고, 2017년 한화그룹 차원의 대회로 확장하며 메이저대회로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태양광셀 생산에 집중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업인 한화큐셀의 미래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결국 한화큐셀은 고심 끝에 KLPGA 투어에서 발을 뺐다.

KLPGA는 “김상열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골프산업 발전과 투어의 지속 성장을 위해 여러 차례 고사 끝에 다시 한 번 회장직을 맡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상열 회장은 "4년 동안 몸 담았던 곳으로 (떠나 있는 동안에도) 관심이 많았다. 김정태 회장님이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다시 못하시게 됐다. 제가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김상열 2기’를 맞이한 KLPGA는 4월 3일부터 부산 동래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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