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빌라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9일 오후 2시46분쯤 "전기요금을 몇 달째 내지 않는 세입자가 연락도 안 된다"는 집 주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개방했다.
발견 당시 A씨가 내야 하는 3~4개월가량 월세와 공과금이 연체돼 있었다. 이에 경찰은 사망 이후 꽤 시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지난해 말 긴급복지지원 신청이 가능한지 확인하러 주민센터에 방문했지만 예산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위기 상황에 놓여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가구에 생계·의료·주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A씨는 지난 1월 기준 6개월 이상 무직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번화가인 가로수길과 약 200m 떨어진 빌라 내 반지하에서 살고 있었고 집 내부에는 소주병, 담뱃갑 등이 널브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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