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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2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카카오VX 및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골프 사업 부문 매각 계획을 수립했고, 2025년 해당 계획이 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 사업 부문의 자산·부채를 매각 예정으로 분류하고, 골프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영업 성과를 중단영업으로 분류했다”며 “매각 계획의 완료를 위해서는 비지배주주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VX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65.2%를 갖고 있다. 스크린골프 플랫폼, 골프 예약 플랫폼 등이 주 사업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외 사업의 중단을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골프용품과 헬스케어 플랫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도 종료했다.
결국 본업인 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현재 처한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흥행 신작 부재와 비게임 자회사들의 부진으로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91.3% 줄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여러 신작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 2분기에는 크로노오디세이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기대작 ‘가디스 오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또 4분기에는 ‘프로젝트 Q’를 출시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를 마무리하며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속화했다”며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4분기부터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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