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2005년생 센터백 딘 하위선이 스페인 대표팀에 대한 충정을 드러냈다.
2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하위선은 스페인 대표팀에 다시는 소집되지 않더라도 국가대표팀을 네덜란드에서 스페인으로 바꾼 걸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위선은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2005년생 센터백이다. 197cm, 93kg의 훌륭한 체격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이며, 기본적으로 위치 선정이 좋고 발이 느리지도 않아 전진 수비도 곧잘 하는 편이다. 레프트백인 케르케즈 밀로시가 비운 뒷공간을 메우며 후방 커버 능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준수한 양발 사용에 패스도 나쁘지 않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도 1인분을 능히 해낸다.
최근 유럽 유수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를 높였다. 센터백이 필요한 구단이라면 모두 하위선과 연결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선 리버풀, 첼시를 비롯한 6개 클럽이 하위선의 상황을 주시한다. 잉글랜드 바깥에서는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최고 구단들이 하위선을 노린다.
그 중 가장 짙게 연결되는 레알은 센터백 선수층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번 시즌 유소년 출신 라울 아센시오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어 하위선이 이적해도 충분히 주전 경쟁을 노려볼 만하다. 하위선 본인도 자신의 센터백 롤모델을 레알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라고 밝힌 바 있어 실제 이적 가능성도 제법 높다.
또한 3월 A매치에서 스페인 A대표팀에 차출되는 영예도 누렸다. 하위선은 지난 17일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2023년까지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다가 2024년 스페인 U21 대표팀으로 국가대표팀을 옮겼다. 하위선이 태어난 곳은 네덜란드지만, 유년 시절 대부분을 스페인에서 보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 선택이 스페인 A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하위선은 앞으로도 스페인 선수로서 자부심을 느낄 거란 인터뷰를 남기며 스페인 대표팀과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스페인이 나를 대표팀에 불러주지 않아도 나는 계속 스페인 사람이다. 20년 안에 대표팀에 차출되는 일이 없더라도 계속 스페인 사람일 것”이라며 “스페인을 대표해서 뛰고 싶다. 이왕이면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데뷔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스페인은 3월 A매치 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2연전을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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