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평가 3등급 조정…동양생명 조건부 승인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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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영평가 3등급 조정…동양생명 조건부 승인 가능할까

폴리뉴스 2025-03-20 15:03:52 신고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실태 평가 등급이 3등급으로 조정됐다. 동양생명 인수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며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했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 관리 부문, 재무상태 부문, 잠재적 충격 부문 등 3개 평가 부분으로 평가하며, 평가 결과는 1~5등급의 5단계 및 등급별로 다시 3단계로 구분해 총 15등급 체계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평가로 직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5등급 중 1단계가 떨어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경영평가 결과 점수가 등급 하한선에 많이 근접해 있는 상황이어서 사소한 하향 요인만 있더라도 등급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자회사 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 의사 결정 시 사전 검토가 미흡했다”며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인수 과정을 지적해 온 바 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와 ABL생명 지분 100%를 총 1조549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우리금융은 인수가 무산되면 전체 인수대금의 10%인 계약금 1549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았다.

금융당국이 인허가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몰취하는 조항이 주식매매계약에 포함됐는데도 이런 중요 사항을 공식 이사회 석상에서 논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등급을 하향 통보하면서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에는 금융위의 재량 판단이 필요하게됐다. 생보사 인수를 위해 관련 규정에 따라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 규정상 경영실태평가 2등급 이상 기준에 미달한 경우에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 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경우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에서 문제가 된 내부통제에 대해서도 개선 계획 등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으로부터 내부 통제 개선 계획 등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 최소한 3월 중 금융위에 심사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예외 승인 여부와 관련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이나 보험산업 영향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 허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비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이 12.13%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 12.08% 보다 0.05%p 상승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이 12%대로 올라선 것은 지주 출범 이후 처음이며, 4대 금융지주 중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상승한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업계는 우리금융이 보험사 인수 허가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비율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안에 보통주 자본비율을 1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보통주 자본비율 상승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과 자산관리 영업을 양대 축으로 영업에 매진한 결과”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에도 자산 리밸런싱에 기반한 우량 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으로 양호한 이자이익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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