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심었다고 끝?… "사후관리 안되면 틀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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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심었다고 끝?… "사후관리 안되면 틀니 가능성도"

머니S 2025-03-20 14:5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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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7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설양조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이 이날 열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7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설양조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이 이날 열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임플란트는 심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임플란트의 흥패는 환자의 꾸준한 사후관리와 정기 검진에 달려 있습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7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설양조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임플란트 시술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행사 개최 목적은 최근 고령화 및 식습관 변화로 임플란트 치료가 증가하고 있으나 올바른 사후관리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인식 부족으로 임플란트 주위질환을 겪거나 심한 경우 식립된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설양조 회장은 "요즘 임플란트를 많이 하는 추세지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자의 60%가 관리 부족으로 주위질환을 겪고 있다"며 "임플란트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잇몸의 날 행사를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잇몸의 날은 동국제약과 대한치주과학회가 세계 최초로 만든 날이라서 뜻깊다"며 "지난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만큼 임플란트 주제는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영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교수, 김윤정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민경만 대한치주과학회 홍보부위원장, 김성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등이 참석해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유병률과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올바른 사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임플란트 시술자 5명 중 3명 주위질환… "스케일링 등 사후관리 필요"

박진영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수가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심각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박진영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수가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심각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첫 번째 발표는 박진영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자의 43%가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22%가 임플란트 주위염을 경험한다. 이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자 5명 중 3명이 주위질환을 겪는다는 의미다.

그는 "임플란트 주위 질환은 초기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으로 시작된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까지 진행돼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뼈 소실이 심각해져 임플란트 재수술이 어려워지고 결국 틀니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 임플란트 주변 항생제 도포, 오염된 임플란트 표면 세척 등의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발표한 김윤정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주질환과 임플란트 주위염은 같은 듯 다른 질환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치주질환보다 자각이 어렵고 진행이 빨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흡연 ▲당뇨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 ▲음주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임플란트 주위질환 위험이 6배가량 높은 점을 지적했다.

민경만 대한치주과학회 홍보부위원장은 '임플란트 사후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 교수는 임플란트 시술자의 60%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실태를 지적하며 사후관리 미비로 인한 합병증 및 부작용을 겪고 있는 시술자는 8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플란트 주위질환은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깊어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염 유지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임플란트 유지 치료의 이상적인 간격은 수술 후 초기 1년 이내에는 3개월, 이후 환자 개개인별 임플란트 위험 평가를 통해 저위험군의 경우 6개월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치주과학회 관계자들이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대한치주과학회 관계자들이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3월24일 잇몸의 날을 기념해 대한치주과학회는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을 발표하고 사후관리 가이드를 제안했다. 3·2·4 수칙은 ▲하루 세(3) 번 이상 칫솔질 ▲1년에 두(2) 번 스케일링 ▲사(4)이사이 치간칫솔 사용 등이 골자다.

매해 3월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제정한 잇몸의 날이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치아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 잇몸이 중요하며 잇몸의 대체 불가능성을 널리 알리고자 잇몸의 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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