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 남고 싶어한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0일(한국시간) “안토니와 베티스는 1년 더 함께 하길 원한다. 베티스는 안토니 측 에이전트와 조용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토니는 베티스 입단 이후 보낸 첫 두 달을 매우 만족스러워 했고 다음 주 베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목표는 빠르게 안토니를 남기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는 안토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에서 보여준 모습이 워낙 형편없었기에 베티스에서도 부진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달랐다. 안토니는 첫 경기부터 MOM에 선정되더니 두 번째 경기서 데뷔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면서 베티스의 주전으로 낙점받았다. 오른쪽 윙어로 뛰면서 득점은 물론 찬스 메이킹 능력까지 발휘했고 현재까지 모든 대회 11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미 맨유에서 1년 반 동안 뛰고 남긴 기록을 넘겼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모든 대회 3골 2도움이었고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하기 전 1골에 그쳤다.
안토니는 베티스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었다. 그는 최근 “여기 세비야는 맨체스터보다 더 좋다. 많은 경기를 뛰었다. 난 여기서 매우 행복하다. 여기의 태양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내 안의 이야기를 듣고 미소를 지으며 잠드는 게 나한테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며 세비야의 날씨 덕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가 자주 오고 흐리며 변덕스러운 맨체스터의 날씨는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매체는 이어서 “맨유 보드진과 다음 주 첫 회담이 계획되어 있다. 임대 연장이 실현되기 위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주급 보조 등과 같은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의 높은 주급을 맨유는 감당하기 싫어하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임대 연장도 이루어질 듯하다.
알라르콘 베티스 CEO도 공개적으로 안토니 임대 연장에 찬성했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 오자마자 우리가 제공한 시설에 놀랐다. 선수는 매우 행복해하며 얼마 전에 1년 더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말했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