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엔비디아(NVIDIA)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센터는 양자 하드웨어와 AI 슈퍼컴퓨터를 통합해 실용적인 가속 양자 슈퍼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VAQC는 큐비트 노이즈 문제 해결부터 실험용 양자 프로세서를 실용적 장치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퀀티넘(Quantinuum),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등 양자 컴퓨팅 혁신 기업들과 협력하며, 하버드 대학교의 하버드 양자 이니셔티브(HQI),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엔지니어링 양자 시스템(EQuS) 그룹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NVAQC는 엔비디아의 최신 하드웨어인 GB200 NVL72 랙 스케일 시스템을 활용해 양자 시스템의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양자 오류 수정 및 저지연 양자 하드웨어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또한, GPU와 QPU(양자 처리 장치) 통합을 위해 엔비디아 쿠다-Q™(CUDA-Q™) 양자 개발 플랫폼을 도입해 연구자들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버드 대학의 미카일 루킨 교수(HQI 공동 책임자)는 “NVAQC는 보스턴의 강력한 양자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AI 가속 컴퓨팅과 양자 기술을 결합해 양자 오류 수정 및 양자 컴퓨팅 시스템 연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MIT EQuS 그룹의 책임자 윌리엄 올리버 교수 또한 “NVAQC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MIT 양자 공학 센터의 연구자들도 향후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NVAQC를 통해 양자 오류 수정, 하이브리드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양자 디바이스 특성화 등 양자 컴퓨팅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실용적인 양자 슈퍼컴퓨터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NVAQC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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