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물류 자동화 회사인 현대무벡스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앞세워 지속 성장에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26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27%, 영업이익은 493%, 당기순이익은 540% 각각 증가했다.
현대무벡스는 글로벌 확장, 신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 운영 효율화 조치 등으로 공급망 차질 위기를 극복하고, 연이은 북미·호주 등 글로벌 대형수주로 성장 기반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신규 수주도 사상 최대다. 현대무벡스는 2023년 연간 수주액 4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작년에는 4200억 원을 달성하며 최대 수주액을 갱신했다.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글로벌 배터리 소재사 미국 양극재공장, 미국 애리조나 배터리 팩 공장 등 스마트 물류 구축 사업과 호주 시드니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 등을 수주했다.
현대무벡스는 올해도 글로벌 확장 전략을 더욱 가속화, 지속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투자 감소, 자동화 업계 경쟁 심화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을 ‘포트폴리오·기술·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무벡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 신규 시장을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타사 설비 회수와 노후 설비 교체 등 서비스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력 사업의 한 축인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글로벌 확장성이 주목된다.
현대무벡스는 2022년 호주 시드니 지하철 수주로 해외 첫 진출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스크린도어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 청라R&D센터를 중심으로 AI·로봇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컨설팅~설계~제조~공급~유지보수 등 전 과정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지난 실적은 북미 등 글로벌 사업영토 확장과 함께 타이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유통,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도 핵심사업 고도화 전략을 적극 실천해 탄탄한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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