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매체인 수수오락 등은 18일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동상을 손수 디자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이룬 행복, 갑작스러운 안녕”
기사에 따르면, 그는 디자이너 친구와 함께 서희원의 모습을 되살린 조각을 만들 예정이며, 이는 대만 금보산 장지 인근 ‘유명인 비석 숲’에 세워질 전망이다.
서희원의 가족들 역시 구준엽의 이 같은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끈다. 구준엽과 서희원이 함께한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그가 동상을 통해 영원한 추억을 간직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과거 연인이었다가 헤어진 뒤, 서희원이 전남편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구준엽이 다시 연락을 취하며 재회가 성사됐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희원은 3주년을 앞둔 지난 2월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에 걸려 세상을 떠났고, 구준엽은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큰 슬픔에 빠졌다. 이후 그는 고인의 유해를 대만 금보산에 안치하면서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산·자녀 문제는 지키겠다”
서희원 사망으로 두 자녀의 친권은 전남편 왕소비에게 돌아갔다. 왕소비는 2000억 원에 달하는 채무가 있어, 서희원 유산 3분의 2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이 우려됐다.
이에 구준엽은 “유산에 대한 내 권리는 장모님께 넘긴다”며 “아이들의 재산과 권리를 침해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인과 함께하던 추억을 동상에 깃들여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애틋함과 응원을 받고 있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