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총각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 뒤늦게 기혼인 사실은 물론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된 이들을 모아봤다.
4년 전 결혼한 가수 KCM이 이미 두 딸의 아빠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19일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KCM이 4년 전 결혼한 아내 사이에서 이미 두 딸이 있는 게 맞다"며 2012년과 2022년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1982년생인 KCM은 2022년 9살 연하 아내와 혼인 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2023년 예능에서 아내와 10년 가까이 교제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KCM이 첫 딸을 품에 안은 2012년 당시, 경제적 여건 등 사정이 좋지 않아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10년 간 열심히 활동, 사정이 나아진 뒤 혼인신고를 한 것이다. 혼인신고 후 이듬해인 2022년 둘째 딸을 출산했지만, 첫 딸에게 미안한 마음에 결혼 후에도 출산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관계자는 KCM이 정말 열심히 살았다면서, 현재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두 딸까지 "5가족이 김포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왜 숨겼지?", "요즘 같이 저출산 시대에 딸 둘이라니ㅎㅎ 예쁘게 키우세요", "굳이 왜 숨긴거야? 이유가 없잖아", "숨긴 게 아니라 굳이 안 밝혔겠지. 누가 물어봤겠냐고", "팬이지만 그때 공개했어도 타격 1도 없었을텐데 진작 공개하시지", "애는 왜 숨긴 거지? 숨기나 안 숨기나 아무 문제될 게 없는데", "어쩐지 아재 개그가 어색하지 않아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실크 미성'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고 최종 6위를 차지한 진욱도 아이 아빠였다.
진욱은 최근 공식 팬카페에 "그간 저를 걱정하고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 2년 동안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헌신으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들께 해명에 급급한 글보다는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시간이 걸렸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에게는 일 년 전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고자, 서로 간에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순간에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짧은 생각에 이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오랜 시간 노력으로 오르게 된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빨리 용기 내지 못해 좋은 아빠로서도 좋은 가수로서도 많이 부족했다"라며 반성했다.
둘째 임신 소식도 알렸다. 그는 "건강상의 문제로 다소 조심스럽지만, 현재 또 한 명의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 항간에 근거 없는 말들로 제가 지켜야 하는 가족과 저를 지켜주신 회사가 피해를 입고 있어 더 이상의 억측은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쿨 이재훈도 결혼과 자녀 출산 사실을 숨긴 바 있다.
2020년 2월 쿨 이재훈이 11년 전인 2009년 7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했고, 딸과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이재훈은 팬클럽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재훈은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며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보니, 제 삶에서 어떤 것은 밝혀야 하고, 어떤 것은 노출을 자제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상태로 어른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버렸다.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렀다"고 전했다.
이재훈은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11년만의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한 이재훈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당혹스럽지만 이재훈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반응과 공개할 기회가 없었다는 이재훈의 말과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의 차이를 지적하며 이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쿨 이재훈 보다 이틀 전에는 배우 성준이 결혼과 2세 출신 사실을 고백했으며 전역을 7개월 앞두고 상근 예비역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소속사는 "성준은 입대 전 결혼을 약속한 일반인 여자친구가 있었다. 군입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둘 사이에 소중한 새 생명이 생겨났고,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만 빠르게 진행한 채 서둘러 군대에 입대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약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성준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최근 복무 전환 신청을 통해 상근 예비역으로 남은 군복무를 하게 됐다. 뒤늦게나마 용기내어 고백한 성준에 대한 격려와 축복,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다. 아울러 일반인 신부를 배려해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성준은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됐다"라고 알렸다.
성준은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돼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으며 상근 예비역으로 전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당부했다.
가수 박상민을 빼놓을 수 없다. 박상민은 2010년 결혼식을 앞두고 결혼을 예정한 연인과의 사이에 6세, 4세의 두 딸이 있음을 밝혔다.
당시 박상민 측은 "박상민은 이 사실을 미리 알리려 했지만 결혼식을 올린 후 알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소속사 측의 입장 때문에 공개가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 결혼식 전 자녀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점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녀에 대한 소식을 늦게 전한 이유에 대해선 "박상민은 그간 예비신부와 빨리 결혼식을 올리고 두 자녀에 대한 얘기를 전하려 했다. 그러나 소속사에서 연간 빼곡하게 잡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결혼식이 수년간 미뤄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박상민은 수년 전 이미 결혼을 하려 했지만 신부의 아버지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시고, 박상민 또한 박상민 사칭 사기 사건 등에 휘말리는 등 결혼을 준비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결과 결혼이 오랫동안 미뤄졌고 본의 아니게 늦게 알리게 됐다. 결혼이 늦어져 박상민이 본의 아니게 총각으로 방송 생활을 해야했다. 각종 억측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함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뒤늦은 고백 후 박상민은 이후 두 딸과 방송에 동반 출연하며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박상민, 초이크리에이티브랩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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