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창단 40주년을 맞아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근하게 국민에게 전하고자 ‘일상의, 클래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초대 음악감독 홍연택에서 현재의 다비트 라일란트 감독에 이르기까지 국립심포니는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 독자적 음악 세계를 펼쳐왔으며, K클래식의 중심축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국립심포니는 ‘음악이 흐르는 삶’이라는 창단 정신을 이어받아, 일상 속에서 국민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3월 30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음악회 ‘뉴 오리진, 새로운 기원’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간 국립심포니가 추구해온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음악적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생상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동양의 공주’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오르간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통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장대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공연 외에도, 관객들은 로비에서 성향에 따른 클래식 추천 키오스크와 한정판 굿즈를 통해 국립심포니의 철학과 40년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감상 방식을 새롭게 제안해 왔다. 2023년부터 민음사와 협력해 공연과 어울리는 문학작품 17편을 선보였으며, 박찬욱 영화감독, 마이큐 화가, AI 아티스트 이은준 등과 함께 클래식 포스터를 제작, 음악을 시각화하는 시도를 통해 클래식의 감각적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클래식을 일상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주방, 욕실 등 생활 공간과 어울리는 음악을 큐레이션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국립심포니는 음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재 발굴에도 힘쓴다. 청년교육단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60명의 신진 음악인을 육성하고 있으며, 상주작곡가 노재봉의 신작 ‘디오라마’를 비롯한 3편의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강경묵, 김신, 신동선, 그레이스 안 리 등 젊은 작곡가에게도 작품을 의뢰해 신선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부터는 신진 지휘자 발굴에도 착수한다.
이와 함께, 문화소외지역에서의 공연 확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티켓 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가이드 도입, 외국인 관객을 위한 영문 홍보물 제공 등 클래식 향유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기여 활동도 이어간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지난 40년 역사를 기반으로 ‘음악이 흐르는 삶’이라는 철학을 실현하며, 미래를 향해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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