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련 가속화 나선다" 엔비디아, 합성 데이터 스타트업 '그레텔' 인수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기업들이 AI가 생성한 데이터(합성 데이터)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훈련 데이터 생성 스타트업 '그레텔(Gretel)'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와이어드(Wired) 등 외신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평가액인 3억 2,000만 달러(약 4,666억 원)를 웃도는 9억 달러(약 1조 3,123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레텔과 소속 직원 약 80명은 엔비디아에 합류해, 향후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개발 서비스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이번 인수는 AI 업계의 주요 흐름과 맞물린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실세계 데이터를 소진하면서, 이를 대체할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그레텔은 AI 모델을 미세 조정하고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한 뒤, 이를 패키지화해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인수 전까지 앤토스 캐피탈(Anthos Capital), 그레이록(Greylock), 문샷 캐피탈(Moonshots Capital) 등으로부터 6,700만 달러(약 977억 원) 이상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