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진행된 현대퓨처넷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일부 주주 및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현대홈쇼핑과의 합병·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나 자사주 취득은 일절 계획이나 추진 사항이 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당사의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도 언론을 통해 당사에 대한 공개매수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지 않음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에서는 현대퓨처넷 소액주주들 300여명이 결집해 현대홈쇼핑과의 합병 가능성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현대퓨처넷이 제외된 점과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소외된 점 등을 우려하며 주주권리 보호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대퓨처넷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일 대표는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담은 기업가치제고 계획으로 강화된 중장기적 배당 정책 등 주주가치제고 방안도 포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비전을 시장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퓨처넷은 보유 현금 대부분을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와 신규 M&A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퓨처넷은 2021년 당시 주력사업이던 케이블방송사업 부문 매각으로 재원을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영위 사업인 디지털 미디어 사업과 IT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주축이 될 신사업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당사가 인수할 수 있는 M&A 가능 기업은 지분율 100%를 전제로 하며 조속한 기간 내에 유망 사업 분야 및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M&A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IT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한 IT 역량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기존 사업 부문에 전문적인 IT 역량을 접목해 사업·조직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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