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에서 새벽 시간 고물상에서 난 불이 주택 등 인근 건물로 옮겨붙어 이재민 20여명이 발생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9분께 동구 송림동 고물상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설건축물인 고물상이 탔고 인근 주민 33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또 주변 상가와 주택 등 인근 건물 10곳으로 불이 번지면서 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천시 동구는 인근 숙박업소와 송림2동 경로당에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했고 이재민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67명과 펌프차 등 장비 24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오전 5시 1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고물상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이 다른 건물로 옮겨붙은 상황이었다"며 "불이 난 고물상는 음향기기와 배터리 등을 취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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