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3) 감독이 고향팀 AS 로마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예정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부진하며 흔들렸던 이탈리아 세리에 A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팀을 반등시켰다. 현재는 4위와 승점 4점 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보이는 상황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1951년생으로 현재 73세다. 축구계 덕장으로 통하는 그는 지난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견인하기도 했다. 바로 한 시즌 전 강등권에서 헤매던 팀을 우승시킨 업적은 길이길이 회자되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이 혼란하던 고향팀 로마를 맡아 반등시킨 뒤 팀 수뇌부는 연장 계약을 바라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더 이상의 지휘 없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뜻을 피력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를 맡기 전에도 클럽 팀 감독에서는 은퇴할 뜻을 드러낸 바 있다. 고향팀의 위기를 두고 볼 수 없어 제의를 수락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
20일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마우리치오 마에스트렐리 상 수상 후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상을 타게 돼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은퇴 번복 가능성에 대해 묻자 “개인적인 결정에 대해서는, 은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이 클럽팀 감독 마지막 시즌임을 다시 밝힌 셈이다.
마지막으로 라니에리 감독은 “(반등했다고는 하나) 이제부터가 더 어려운 싸움이다. 리그는 여전히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치르며 팬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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