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2주 차에 시청 수 600만을 기록하며 흥행하는 가운데,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며 “잘 아시듯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됐던 때도 불법시청 논란이 있었다고 언급한 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 논란을 이유로 자국 내 한국 콘텐츠 송출을 금지하면서부터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과 수익화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공개 이후 중국 내 쇼핑몰에선 불법 굿즈가 넷플릭스 상표를 단 채 판매돼 넷플릭스 측이 공식 항의한 바 있다. 서 교수 역시 그간 중국이 K-콘텐츠에 등장한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판매해 수익화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서 교수는 이어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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