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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0일 오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청 내 시장 집무실, 서울시장 공관, 전 정무부시장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명씨에게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도움을 받고 그 비용은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씨가 여론조사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게 골자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씨의 서울 동작구와 제주도 서귀포시 주거지,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명씨와 실무자인 강혜경 씨 등을 소환해 오 시장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김씨에 대해서는 세 차례나 소환해 조사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오 시장 측인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정무특보도 지난 10일 수사팀에 참고인과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13일 김병민 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전 9시께 서울시청과 시장 공관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통보를 받았다”면서 “명태균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는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범위를 확인하고 협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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