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포로 175명 교환… 젤렌스키 "모든 국민 귀국시킬 것"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포로 175명 상호 교환을 실시했다. 사진은 19일 우크라이나로 복귀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 175명을 상호 교환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포로 175명을 교환했다. 러시아는 중상을 입은 우크라이나군 포로 22명을 추가로 송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쿠르스크 등에서 복무한 군인들이 포함됐다"며 "우리는 반드시 모든 국민을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석방된 러시아군 포로 175명은 벨라루스에 머무르며 의료지원을 받은 뒤 러시아로 이동해 국방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는 선의를 보여주기 위해 중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송환된 인원은 22명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국 포로 175명을 상호 교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