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레버쿠젠에 잔류할 수도 있다.
영국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해 “비르츠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이 실망감을 안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독일 축구를 이끌어 갈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9-20시즌 레버쿠젠에서 데뷔한 뒤 독일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발터 U-17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시련도 있었다. 2021-22시즌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비르츠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48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엄청난 재능으로 인해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물론 레버쿠젠은 비르츠를 팔 생각이 없다. 이미 레버쿠젠 페르난도 카로 CEO가 "비르츠에겐 가격표가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비르츠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맨시티와 뮌헨이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원한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원했지만 이적이 무산됐다.
독일 축구 소식에 능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르츠를 영입하는 게 이상적이다. 구단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봉 삭감 및 선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가 아니라면 비르츠는 늦어도 2026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골닷컴’은 “비르츠는 4월 초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레버쿠젠에 남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고문 역할을 하는 가족은 2026 월드컵 이후 이적이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르츠가 레버쿠젠에 자신의 미래를 맡긴다면 구단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계약엔 약 1억 2,500만 유로(약 1,987억 원)의 방출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에 활성화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 조항은 뮌헨,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잠재적 구애자가 향후 이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레버쿠젠이 비르츠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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