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월드컵 희망 걸린 한판… 자베르 감독 "집중력 유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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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의 월드컵 희망 걸린 한판… 자베르 감독 "집중력 유지가 관건"

한스경제 2025-03-19 21:2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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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시드 자베르 감독(왼쪽)과 알리 알 부사이디. /류정호 기자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시드 자베르 감독(왼쪽)과 알리 알 부사이디. /류정호 기자

[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B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만 축구 대표팀이 한국전에서 최선을 다짐했다.

오만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한국과 B조 7차전을 치른다. 오만은 현재 B조 4위(승점 6)로 이번 3월 A매치 2경기서 플레이오프(PO) 진출 혹은 본선 진출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B조 1위(승점 14)를 달리고 있고, 이번 2연전서 모두 승리할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오만은 한국에 빚이 있다. 지난해 9월 11일 열린 B조 2차전 한국과 홈 경기서 1-3으로 패했고, 이후 같은 달 20일 야로슬라프 실하비 전 감독을 경질하고 자국 출신 라시드 자베르 감독을 선임했다. 실하비 전 감독 경질 이전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만은 자베르 감독 부임 후 4경기서 2승 2패를 기록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도운 이강인. /KFA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도운 이강인. /KFA 제공

FIFA 랭킹 80위 오만은 한국(23위)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하지만 PO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베르 감독은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아시아 최강의 상대인 한국을 상대한다. 정신적, 신체적, 기술적으로 준비가 잘 돼야 하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조별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단 또한 100% 컨디션을 위해 가다듬고 있다. 아울러 감독인 저를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단은 서로 믿음이 깊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었다.

오만은 앞서 언급한 B조 2차전에서 한국에 패했다. 당시 자베르 감독은 자국의 경기를 외부에서 지켜봤다. 그는 “2차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82분까지는 경기 운영을 굉장히 잘했다. 하지만 마지막 10분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줬다. 특히 첫 번째 골과 마지막 골은 우리의 실수였다”며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에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 내일 경기는 한국의 홈 경기지만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맞대결에서 1골 2도움으로 3-1 승리를 이끈 손흥민. /KFA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맞대결에서 1골 2도움으로 3-1 승리를 이끈 손흥민. /KFA 제공

다만 한국은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자베르 감독은 “김민재의 이탈로 인한 변화는 딱히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은 뛰어난 선수들이 매우 많다.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를 대신해 나올 다른 선수들도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술적인 부분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만이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의 추위는 이번 경기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자베르 감독은 “오만과 기후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 3일 동안 한국에 체류하면서 추위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며 “또한 라마단 기간이지만 이 부분도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 특히 원정 경기 같은 경우 식사 시간, 이동 시간 등 낯선 환경을 마주한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적응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알리 알 부사이디는 “조별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은 B조 최고의 팀이고,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축구는 11명이 다 같이 하는 스포츠다. 팀으로서 잘 준비해 한국을 수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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