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9일 충남 서천 한국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에서 국내 최초 항만 대상 안전시스템인 ‘IoT 기반 발전소 항만시설 안전관리 플랫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중부발전(주), 삼성중공업(주),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항만시설은 대형 화물의 하역과 이송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산업 특성상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 환경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2년 8월 ‘항만안전특별법’을 시행해 항만 내 안전조치를 의무화했다.
국내 발전사들은 연료 공급을 위해 항만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조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항만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2023년부터 한전과 공동으로 ‘IoT 기반 연료 하역작업 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연구 과제를 추진해왔다.
해당 플랫폼은 선박의 정박부터 하역 과정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전 전력연구원은 해당 플랫폼 개발에서 AI 행동인식 알고리즘을 제공하여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알고리즘은 작업자의 위험 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실시간 경고를 제공할 수 있어, 항만 내 인명사고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항만 설계도 및 선박접안 모니터링 시스템(DAS, Docking Aid System)의 운영 방안을 설계하고 실제 항만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주변을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할 수 있는 선박 어라운드뷰 시스템(SVISION)을 선박 및 부두에 양방향으로 설치하여 선박 충돌 위험을 방지했다. 또한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IoT 데이터베이스를 취득하고 연계하는 기술을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번 시스템은 발전소 항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만 및 부두에도 적용 가능, 산업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국내 항만 안전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전은 앞으로도 발전사와 함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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