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축구 에이스이자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홈 2연전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갖는다.
이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25일 오후 8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현재 4승 2무(승점 14)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홈 2연전에서 승점 6점을 챙길 경우, 오는 6월에 예정되어 있는 9차전(이라크), 10차전(쿠웨이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오만은 FIFA 랭킹 80위으로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의 팀이다.
손흥민은 "항상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 선수들이 올해 첫 A매치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는 책임감이 가득 차 있다"며 "저희가 좋은 위치(조 1위)에 있는 것 때문에 쉬운 상황처럼 보이지만, 좋은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서 선수들이 분명히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현재 A매치 131경기를 뛴 손흥민은 이번 2연전에 모두 출전할 경우,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기록 3위에 있는 이운재(133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거에 대해서는 정말 감흥이 정말 일도 없다"며 "제가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동료 선수, 감독님, 코칭스태프 등 옆에서 도움을 줬던 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이다.
-오만전에 임하는 각오는.
▶일단은 감독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어제 선수들이 이제 다 합류를 하게 됐다.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많은 축구 팬분들도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올해 첫 경기를 좋은 경기를 해야 된다라는 분명한 책임감이 가득 차 있다. 선수들 안에서도 그런 게 어떻게 보면 경기장에서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항상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올해 첫 경기 시작을 잘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을 앞두고 있는데.
▶일단은 저희가 월드컵 최종 예선을 진행하면서 당연히 일찍 월드컵을 갈 수 있는 티켓을 따면 좋다. 지금 현실적인 위치에서 저희가 좋은 위치에 있는 것 때문에 쉬운 상황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이 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겨나갔던 것들은 절대 잊혀지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상황을 만들어진 거에 대해서 분명히 선수들이 칭찬을 받아야 한다. 두 경기가 정말 너무나도 중요하다. 저는 축구를 하면서 단 한 번도 그다음 경기를 먼저 생각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첫 번째 경기가 저도 마찬가지고 모든 선수들이 지금 올해 처음으로 축구 팬분들을 저희가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서 만나 뵙는 거기 때문에 더 잘해야 된다라는 책임감이 진짜 정말로 크다.
-A매치 출전 기록에 대한 생각은.
▶사실 개인적인 거에 대해서는 정말 감흥이 아직은 정말 일도 없다. 제가 이런 것들을 이루는 데 있어서 많은 같이 함께한 동료들, 감독님, 코칭 스태프 도움이 없었다면 제가 지금 이렇게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없었다라고 생각을 한다. 저한테 서포트를 주셨던 분들한테 공을 돌리고 싶다. 아직까지도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한다. 또 여태까지 제가 받았던 것들을 좀 많이 돌려드려야 된다라는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기록에 대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돌려 할 수 있는 선에서 돌려드리는 게 가장 우선시 생각하는 것들인 것 같다.
-체력적인 우려가 있던데.
▶체력 상태 너무나도 좋다. 제가 누누이 얘기했다시피 몸 상태는 어느 상태보다 최고인 상태다. 저의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괜찮다. 지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대표팀 선수들에게 해주는 얘기가 있는가.
▶항상 처음 들어오는 선수를 보면 제가 항상 처음 들어왔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그냥 너무 쑥스러워하지 말라고 항상 얘기를 많이 해줬던 것 같다. 그걸로 인해서 자기들의 플레이가 안 나오면 결국에는 팀도 손해고 자기 자신도 손해다. 대표팀이라는 곳은 어떻게 보면은 지금 현재 상태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고 있고, 좋은 컨디션에 있는 선수들이 와 있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한 가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온 자리이다. 한 번 소집을 할 때마다 시간이 정말 짧다. 그런 순간에 어떻게 보면 내가 꿈꾸던 기회를 내가 쑥스러움과 숫기 없는 모습으로 기회를 날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항상 한다. 어제도 모여서 운동 끝나고 모여서 그런 얘기를 해줬다. 선수들끼리도 워낙 친한다. 이제 항상 잘 지내던 친구들끼리 소집이 되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주장으로서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해 줬으면 하는 생각과 욕심이 가득 있는 것 같다.
-토트넘 손흥민과 국가대표 손흥민은 어떠한가.
▶토트넘에 대해서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고 있고 한 가지 목표를 위해서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항상 정말 꿈 같은 곳이라고 항상 생각을 하고 소집을 하고 있다. 그런 마음은 올 때마다 변함없다. 항상 그 마음을 유지하고 있고 잘해야 된다라는 생각도 항상 가지고 있다. 같은 선수이지만, 두 가지의 마음은 조금은 다른 것 같다. 어떻게 설명을 해드릴 수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도 저한테는 어릴 적 꿈이었다. 대표팀이라는 것도 저한테는 그런 자리다. 소중한 자리라고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소중한 자리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
▶경기하기 전부터 벌써 이렇게 좀 질문부터 너무 많은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제가 해야 될 역할들이 항상 있다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분명히 찬스를 만들고 좋은 선택을 해서 기회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해야 되는 게 숨길 수 없는 내가 해야 되는 역할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어렵고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한국에 돌아와서 축구 팬분들을 볼 때마다 정말 너무나도 기쁘고, 정말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진짜 저희가 뛰는 것처럼 같이 뛰시면서 응원을 해 주시던데 정말 너무나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실망시켜드리면 안 된다. 올해 첫 경기인데 그래서 선수들하고 얘기를 잘 나눠서 팬분들도 재밌는 경기를 볼수 있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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