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매일 청소를 하지만, 잘못된 청소 습관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일부 행동은 미세먼지를 더 퍼뜨리거나 유해한 화학 물질에 노출될 위험을 높이기도 하는데, 우리가 무심코 하고 있는 잘못된 청소 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1. 락스와 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
욕실이나 주방을 청소할 때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와 세정제(특히 산성 제품)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치명적인 독가스를 발생시키는 위험한 조합이다.
락스가 산성과 만나면 염소가스(Cl₂)가 발생하는데, 이는 폐를 자극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염소가스 흡입 시 기침, 눈물, 목의 통증, 심하면 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락스를 사용할 경우 환기를 철저히 하고 다른 세제와 혼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2. 창문을 닫고 청소하는 것
청소를 끝낸 후 환기할 때만 창문을 여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소할 때 창문을 닫아두면 먼지가 실내에 갇혀 공기 질이 나빠진다. 특히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 창문을 열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더 오래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
국내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창문을 닫고 청소를 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5배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청소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청소 도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는 것
걸레, 청소용 스펀지, 진공청소기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 특히 젖은 걸레는 세균이 쉽게 자라는 환경이므로 반드시 사용 후 건조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청소 도구는 일반적인 가정 내 세균 수치를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진공청소기 필터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을 배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하는 청소. 하지만 잘못된 습관으로 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 올바른 청소법을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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