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달래다. 봄이 시작되면서 3월부터 4월까지가 달래의 제철이다. 그동안 주로 무침이나 된장찌개에 쓰였던 달래는, 이제 파스타처럼 서양 요리에도 어울린다. 달래의 톡 쏘는 매운맛이 느끼할 수 있는 파스타에 신선한 변화를 주며,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파스타에 달래를 올리면 그 맛은 상상 이상이다. 오일 파스타에 달래를 더하면 마늘처럼 맛의 포인트가 되어 파스타의 풍미를 더한다. 달래가 주는 알싸한 맛이 파스타와 잘 어우러져 입맛을 한층 깨운다. 다소 나른해진 봄철에 딱 맞는 요리다.
이 달래 파스타는 그 자체로 봄을 담은 요리다. 필요한 재료는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마늘과 페페론치노, 그리고 달래의 머리 부분을 올리브유에 볶다가, 삶은 파스타면과 면수를 더하고, 마지막에 달래의 초록색 부분을 넣어 볶아주면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달래의 매운맛과 파스타의 풍미가 어우러져, 한 입 먹을 때마다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천연항생제' 달래의 효능
달래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뛰어난 효능을 가진 식재료다. ‘천연항생제’라고 불리는 달래는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 덕분에 염증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알리신은 세포를 강화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피로 회복과 기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봄철에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되찾아주고, 춘곤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달래의 매운맛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의 나른함을 없애준다. 또한 달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어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함께하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달래는 봄에 필요한 활력과 기운을 채워주는 재료로, 맛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은 효과를 준다. 달래가 더해진 오일 파스타는 봄의 맛을 가득 담고 있어, 봄날의 나른함을 떨쳐내고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특별한 요리다.
달래 파스타 레시피
요리 재료
- 파스타면 100g
- 달래 1묶음(100g)
- 올리브유 4큰술
- 마늘 3개
- 청양고추 1개 (생략 가능)
- 소금 1/2작은술
- 후추 약간
- 참치액 1/2큰술
-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소금 1/2작은술을 넣고, 파스타면을 7분 정도 삶아준다. 면수는 남겨두고 건져둔다.
2. 달래는 깨끗이 씻어 4~5cm 길이로 자르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생략해도 됨).
3. 팬에 올리브유 4큰술을 두르고,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어 향이 나게 볶는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달래를 넣고 1분 정도 볶아준다.
4. 삶은 파스타면을 팬에 넣고, 면수 2~3국자 정도를 넣고 잘 섞어가며 볶는다.
5. 참치액 1/2큰술을 넣어 간을 맞추고, 후추 약간을 뿌린다.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을 넣고 섞어주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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