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CJ에서 156억원(급여 44억원·상여 112억원) ▲CJ제일제당에서 급여 37억원을 받아 총 193억원을 수령했다. 전년도 수령액 99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CJ로부터 받은 보수는 전년보다 110억원가량 늘었다. 이 회장을 포함한 임원들에게 2021~2023년 성과를 반영한 장기 인센티브를 지급한 결과다.
이재현 회장 다음으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수를 많이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를 비롯한 상장사 5곳에서 지난해 보수로 178억원을 받았다. ▲롯데지주 60억원(급여 38억원·상여 22억원) ▲롯데케미칼 급여 38억원 ▲롯데쇼핑 20억원(급여 17억원·상여 2억원) ▲롯데웰푸드 26억원 (급여 22억원·상여 4억원) ▲롯데칠성음료 35억원(급여 30억원·상여 5억)을 받았다. 이들 5개 회사에서 받은 보수는 전년도 177억원 대비 1억원(0.7%) 증가했다.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 받은 급여를 포함하면 신동빈 회장의 급여 총액이 이재현 회장의 보수를 넘어설 수도 있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으로부터 2023년 보수로 36억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전년 대비 2.4% 줄어든 36억원을 수령했다.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급여 20억원, 성과급 16억원을 받았다. 급여는 전년도와 같았지만 성과급이 9000만원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이마트가 흑자로 전환했지만 정 회장이 자발적으로 성과급 삭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은 보수로 36억원을 수령했다. 전년보다 2.4% 줄어든 수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급여를 감액하고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 감소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에서 보수 50억원(급여 37억원·상여 13억원)을 받았다. 전년도 47억원 대비 3억원(6.4%) 증가한 수치다. 정지선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18억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3700만원(2.1%) 늘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에서도 대표이사 보수 20억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도 보수를 받으면 수령액이 늘어난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