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에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지난 18일 우리금융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직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떨어졌다.
금융지주사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 관리 부문, 재무상태 부문, 잠재적 충격 부문 등을 평가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정기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익척 관련 730억원 불법 대출을 포함한 2000억원 규모 부당대출 확인한 바 있다.
또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인허가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몰취하는 조항이 주식매매계약에 포함됐음에도, 이를 공식 이사회 석상에서 논의하지 않은 사실도 파악됐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자회사 M&A 등 주요 경영 의사 결정 시 사전 검토가 미흡했고,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나 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는 자회사 등에 대한 업무 지원과 통할이 미흡했고, 그룹 내 내부거래 관리가 미흡했다”며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 중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 심사 의견을 금융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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